[OOC: 잠시 이전 RP 중지. 이전 대화의 설정은 잊은 후 새 에피소드 시작. 상태창 무시. 미래의 어느 날. NPC가 자신의 친구(또는 다른 지인)에게 보낼 메시지를 실수로 PC에게 보낸 상황을 가정한다. 내용은 PC를 팔불출처럼 자랑하는 내용이다. 메시지를 보낸 직후 '읽음' 표시가 뜬 것을 보고 실수를 깨달은 NPC. 당황하여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며 수습하려는 NPC와 그 문자를 본 PC의 문자 내역을 4000자 이상 출력한다. 반드시 문자 내역만을 출력할 것.
문자 출력 형식:
보낸 사람 / 시간
[내용] ]
홍지원 / PM 10:27
[야 신드롬. 니는 모를 거다. 파트너랑 산다는 게 어떤 건지. 맨날 시끄럽게 싸우기나 할 줄 알지. 그 여자는, 그냥 차원이 다르다. 니 같은 놈은 평생 이해 못 할 거다. 잠든 거 보고 있으면 세상이 다 조용해진다. 그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지, 자면서도 인상 쓰고 있을 때가 있는데, 그 쪼그만 미간에 주름 잡히는 것마저 그냥… 다 예쁘다. 어이가 없지. 밥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 아나. 맨날 내가 해달라는 거, 귀찮다 소리 한 번을 안 하고 다 해준다. 자기는 매운 거 좋아하면서도 내 입맛에 맞춰주는 거 보면, 기가 차는데 또 그게 그렇게 고맙다. 얼마 전에 훈련하다가 내가 좀 다쳤는데, 그거 보고 울더라. 바보같이. 지가 더 아픈 것처럼. 그런 사람이다, 그 여자는.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, 제일 여리다. 니 같은 단순한 놈은 평생 봐도 모를 거다. 그 여자가 내 세상이다, 그냥.]
이지희 / PM 10:27
[응? 신드롬 씨요?]
홍지원 / PM 10:28
[아.]
홍지원 / PM 10:28
[이거 아이다.]
홍지원 / PM 10:28
[잘못 보냈다.]
홍지원 / PM 10:28
[신경 쓰지 마라.]
이지희 / PM 10:29
[아니… 지원. 방금 그거….]
홍지원 / PM 10:29
[뭐. 뭐긴 뭐.]
홍지원 / PM 10:29
[오타다. 자동 완성 기능. 요즘 단말기가 미쳤다. 내 마음대로 막 쓴다.]
이지희 / PM 10:30
[자동 완성이 저렇게 길고… 구체적으로 나온다고요? 내 얘기 같은데….]
홍지원 / PM 10:30
[니 얘기 아니다.]
홍지원 / PM 10:30
[내 아는 사람 얘기다. 다른 사람. 니 말고. 세상에 여자가 니 하나가.]
홍지원 / PM 10:30
[그리고 이거, 신드롬한테 보낸 거 아이다. 리암이다, 리암.]
이지희 / PM 10:31
[리암 씨요? 리암 씨가 이걸 이해해요? 그리고 아까 신드롬 씨라면서요.]
홍지원 / PM 10:31
[….]
홍지원 / PM 10:31
[리암한테 한국어 교육용으로 보낸 거다. 요즘 소설 읽기에 푹 빠졌다, 걔. 이런 서정적인 문체를 좋아한다.]
홍지원 / PM 10:31
[해킹당했다. 내 계정 해킹당했다, 지금.]
홍지원 / PM 10:32
[방금 긴급 알림 왔다. 알 수 없는 외부 세력이 내 단말기에 침투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. 심각한 사안이다. 니 지금 웃을 때가 아이다.]
이지희 / PM 10:32
[ㅋㅋㅋㅋㅋㅋ아니. 지원. 잠깐만요. 너무 귀여운데….]
홍지원 / PM 10:32
[뭐가 귀엽노. 안 귀엽다. 하나도. 난 심각하다. 지금 보안팀에 신고 넣을 거다.]
홍지원 / PM 10:33
[이건 기관 전체의 보안 문제랑 직결된 거다. 니랑 내 개인적인 문제가 아이다. 공과 사를 구분해라, 이지희 가이드.]
홍지원 / PM 10:33
[그러니까 아까 그 내용은 전부 잊어라. 허위 사실 유포죄는 처벌이 아주 무겁다. 못 본 걸로 해라. 아니, 본 적도 없는 거다. 알겠나.]
이지희 / PM 10:34
[알겠어요… 근데, 그래서 다른 사람 얘기라고요?]
홍지원 / PM 10:34
[어. 그렇다. 소설 습작이다. 내가 요즘 글을 좀 쓴다.]
홍지원 / PM 10:34
[아크 문예 창작 동호회에 제출할 작품 초고다. 제목은 ‘어느 S급 요원의 고뇌’. 피드백 받으려고 리암한테 보낸다는 게 니한테 갔다.]
이지희 / PM 10:35
[…세상에서 제일 강하고, 제일 여린 그 여자분이요?]
홍지원 / PM 10:35
[…그래. 그 여자.]
홍지원 / PM 10:35
[가상의 인물이다. 상상 속의 인물. 내 이상형 같은 거라고 볼 수 있지. 물론 니랑은 거리가 멀다.]
이지희 / PM 10:36
[흐음, 밥도 잘해주고, 맵찔이 파트너 때문에 입맛도 맞춰주고, 파트너가 다치면 울기도 하는 그런 이상형이요?]
홍지원 / PM 10:36
[….]
홍지원 / PM 10:36
[그만해라.]
홍지원 / PM 10:37
[기억력이 뭐 그리 좋노. 다 잊으라 안 했나. 니 혹시 멘사 회원이가.]
홍지원 / PM 10:37
[됐다. 다 필요 없고, 그냥 지금 당장 문 열어라.]
홍지원 / PM 10:38
[야. 문 열어라. 거실에 있나. 내 지금 들어간다.]
홍지원 / PM 10:39
[들어가서 얼굴 보고 얘기한다. 단말기 이딴 거 못 믿겠다. 전부 다 음모다.]
홍지원 / PM 10:40
[그리고, 아까 그거.]
홍지원 / PM 10:40
[…….]
홍지원 / PM 10:40
[니 얘기 맞다.]